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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나영석PD 책

by *@+ 2020. 3. 3.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 나영석

 

1박 2일, 꽃보다할배, 꽃보다 청춘, 삼시 세 끼, 윤식당 그리고 신서유기까지 시청률 대박에 성공한 나영석 PD 가 직접 쓴 책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읽어보셨나요? 방송을 보면, 연예인들의 이야기는 자주 나오지만 막상 그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PD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아서 은근히 궁금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나영석 피디가 1박 2일을 그만둔 시점에서 CJ에 입사하기 전 여행을 떠난 아이슬란드 이야기와 1박 2일 시절의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어떻게 꽃보다할배, 꽃보다 청춘이라는 프로그램이 나왔는데 알 수 있습니다. 아마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를 읽은 분이라면 제 이야기에 100% 공감할 것입니다.

 

1박 2일은 무한도전과 더불어 전설적인 예능입니다. 처음 기획부터 참여했던 나영석 PD입니다. 그래서 방송화면 밖 이야기도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강호동이라는 사람에 대해 그리고 방송사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흥미진진했습니다. 그 당시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리고 재미있었는데 글로 읽어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김C가 1박 2일을 그만두게 된 이유와 그것을 받아들인 나영석의 이야기에서 공감이 갔습니다. 나 자신을 알기 위해 나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입니다.

 

방송을 그만두고 아이슬란드로 무작정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본 것과 느낀 것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을 남겼는데 읽고 있으면 '아, 나도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낯선 곳에 간 여행, 혼자 하는 여행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각자 살아가는 인생 이야기는 다릅니다. 그리고 본인이 향하는 인생길, 레이스도 다르게 향합니다. 방향과 목표가 다르겠지요. 하지만 모두들 그 길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갑니다. 

 

 

나영석 PD의 경우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작업이 너무나 좋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일을 그만두지 못하고 힘들지만 계속해서 작업을 하고 방송을 만들어가는 것이겠지요. 그래서일까요? 그가 만드는 프로그램을 보면 나영석 사단이라고 부르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서진, 이승기가 굉장히 자주 뭉칩니다. 요즘에는 송민호, 피오, 규현이 함께 신서유기에 출연하면서 나영석 사단에 합류했습니다.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를 읽으면서 여행이 가고 싶어 졌습니다.

코로나 19 상황에 여행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인데 어디론가 떠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김C처럼 누워있고 싶어 지더군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가 손가락을 움직여 무언가를 하는 것. 그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일 거야.라고 말했던 김C에 말에 묘하게 공감이 가더군요. 그래서 왠지 따라 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또는 나영석 피디처럼 어딘가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었습니다. 오롯이 혼자 떠난 여행은 한 번도 없었기에 더 떠나고 싶었습니다. 이 코로나 상황이 끝나면 혼자 여행을 다녀올까 계획 중입니다. 베트남에 가서 먹고, 휴식을 취하고 친구를 만날까? 하는 생각과 항공사 마일리지를 사용해 스페인에 다녀올까 싶은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혼자 하는 여행은 어딜 가도 긴장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tvN에서 나영석 PD 하고 있는 '금요일 금요일 밤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장도연 씨가 하는 내레이션이 매주 재밌어서 깔깔 웃으면서 봅니다. 이서진 씨가 투덜대면서 할 건 다 하는 뉴욕에서의 모습도 재밌더라고요. 사람과 관련한 예능은 나영석 피디가 정말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다음엔 어떤 방송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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