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고 있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저와 비슷할 것 같습니다. 어느 책에서 이런 말을 본 적이 있습니다.
'21세기에는 스마트폰이 내 몸 장기 중 하나이다.'
너무 공감가지 않나요? 그래서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글자를 볼 때와 책으로 활자를 대할 때 우리 뇌는 과연 똑같이 인식하는지 말입니다.
우선, 종이책을 볼 때 뇌는 굉장히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눈이 좌, 우 그리고 위, 아래오 움직이며 책을 볼 때의 환경과 나의 생각들 그리고 책속의 글자들이 머리속으로 이미지로 바뀌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문득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배울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핸드폰 즉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읽거나 책을 읽을 때는 어떨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때 우리의 뇌는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것은 여러 뇌 연구 논문과 뉴스 기사를 통해서도 밝혀진 내용입니다.
옛날에 '텔레비전=바보상자'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어른들의 지혜가 여기에 나옵니다. 바보상자라는 말이 어느정도 현실입니다. 뇌가 움직이지를 않고 멈춰있습니다. 어떠한 상상력을 자극하지도 않고, 눈은 좌우로 움직이지 않고 한 곳에만 머물러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글을 잘 읽는 사람들이 책을 읽으라고 하면 잘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문장의 길이 자체가 다르고 뇌에 쉽게 인식하지 못해서 그런 것입니다. 책읽기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많이 읽을수록 더 빠르게 집중하고 내용의 이해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친구에게도 이것을 말해주었습니다.
'스티브잡스는 자기 아이에게 아이패드를 주지 않았어.'
'빌게이츠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14살 이전에는 IT기기 사용제한을 걸어두었단다'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친구는 말합니다.
'난 이미 늦었어'라고요. 아이는 아직 2살인데 말입니다. 아이는 부모를 보고 배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 시대에 부모님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아이패드에만 너무 빠져있다면 아이들도 똑같이 자랍니다. 미디어에 빠지는 겁니다. 조금이라도 더 창의적인 아이가 되기를 바란다면 책 읽기에 재미를 느끼게 해 주고, 너무 스마트폰에만 빠지지 않게 키우면 더 좋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 해 봅니다.
저는 책 읽을 때 뇌의 움직임과 스마트폰을 할 때 뇌 움직임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내가 내 뇌를 놀리고만 있었구나., 내가 이래서 더 집중을 못하는 거였구나 하고 반성했습니다.
그래서 잠을 자기 전에 스마트폰은 아예 책상 위에 올려놓고 멀리 떨어뜨려 놓고 이불 안으로 들어갑니다.
뇌가 움직이고 많은 연결이 일어날 수 있게 1권의 책이라도 읽기 시작하면 어떨까요? 조심스럽게 추천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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