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라는 광고 CM송이 뜬금없이 떠오를때면 어쩔 수 없습니다. 짜파게티를 만들어 먹어야 합니다.
밥을 먹으려고 밥통을 열었는데 왠일인지 밥이 한 톨이 있지 않아서 당황했습니다. 집에서 진라면과 짜파게티가 있었는데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광고송이 떠오르니 진라면은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오늘의 아침 겸 점심 메뉴가 정해졌습니다.
팔팔 끓는 물에 면과 후레이크를 넣고 잘 끓입니다. 그리고 물 한 숟가락 정도를 남기고 전부 버립니다. 라면 한그릇이 나오는 그릇에 면과 후레이크를 탈탈 털어 답습니다. 짜장소스와 올리브 오일을 골고루 뿌려줍니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벼줍니다.
그러면 노란색 밀가루였던 면이 짜장소스와 올리브유와 합체가 되면서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짜파게티가 완성이 됩니다. 이제 가장 좋아하는 파김치를 꺼내 같이 세팅 해 놓습니다.
파김치는 모든 라면과 잘 어울립니다. 물 말아서 파김치만 올려서 먹어도 한 끼를 뚝딱 해결할 수 있는 매력적인 반찬입니다.
짜파게티와 파김치를 합쳐서 한입에 넣었더니 짜장소스 맛이 너무 강해서 파 맛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면 한 입, 파김치 한입 이렇게 먹었습니다. 먹는데 걸린 시간이 5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후루룩 후루룩 김치와 쩝쩝 먹다보니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한 끼를 떼우고 맥심 믹스커피 한잔과 함께 여유로운 오후를 보냈습니다.
저녁에는 냉장고 구석에 있던 대패삼겹살 5 조각과 팽이버섯을 잘 볶아 밥이랑 먹었습니다. 집에서 일하는데 코로나때문에 요즘 장보러 자주 나가지 않았더니 먹을 것이 떨어져 갑니다. 내일은 호박을 사와서 먹어야 겠습니다. 달작지근하니 달콤한 호박이 갑자기 먹고 싶어 집니다.
오늘은 야식을 먹지 않고, 레몬생강차를 따뜻하게 한잔 마시고 자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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